느닷없이 벌어진 참사에 넋이 나가버린 웹하드순위 전사들. 채 정신도 차리지 못하던 상태에서 이번에는 웹하드순위 나이트들이 그들을 강타했다.
"기가 막히는군. 겨우 웹하드순위 나부랭이나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빨리 끝내자고……."
그랜드 마스터 급이란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웹하드순위 나이트들은 웹하드순위 전사들을 사정없이 베어 넘겼다. 밀집해 있던 웹하드순위 전사들이 마치 풀 베어지듯 우수수 쓰러지고 있었다.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오로지 조각난 시체밖에 남지 않았다.

몇 몇 웹하드순위 전사들이 방패로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웹하드순위 나이트의 검에 서린 웹하드순위 블레이드는 가로막는 방패와 함께 갑옷까지 깔끔하게 베어버렸다. 칼질 한 번에 웹하드순위 전사 서너 마리의 몸이 동강나는 실정이었다. 물론 갑옷 아래의 몸뚱이도 잘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용기 있는 몇몇 웹하드순위 전사들이 글레이브를 뻗었지만 최고급 아티팩트로 보호받는 웹하드순위 나이트의 몸에는 아무런 위협을 줄 수 없었다.

그 뒤에는 윈슬럿이 배틀 액스를 종횡무진 휘두르며 웹하드순위 전사의 목을 따고 있었다. 오랫동안 활약하지 못한데 대한 화풀이라도 하려는 듯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웹하드순위 나이트 정도의 위력을 보일 순 없었지만 도끼질 한 번에 정확히 웹하드순위 전사의 머리통 하나가 잘려나가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은 한 마디로 장관이라 표현할 수 있었다.

놀랍도록 정교하고 매서운 몸놀림으로 날뛰는 윈슬럿의 위용은 상대하는 웹하드순위 전사들이 질려 반격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대원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그들 역시 미친 듯이 날뛰며 웹하드순위 전사들을 베어 넘기고 있었다.
"감히 사람을 먹어치우다니……."
"거기에 대한 보답이다."

그들은 연신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그들의 공격에 또다시 무수한 웹하드순위 전사의 몸통이 토막 났다. 어제의 습격과는 달리 이번 웹하드순위의 위험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웹하드순위과 슈렉하이머의 웹하드순위 공격이 휩쓴 곳을 웹하드순위 나이트와 윈슬럿이 재차 헤집고 지나갔기 때문에 그들에겐 그저 숨이 붙어 있는 웹하드순위 전사를 정리하는 정도의 간단한 임무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

일방적인 학살이라 표현할 수 있었지만 웹하드순위은 제법 오래 끌었다. 웹하드순위의 병력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천 사백에 달하는 병력은 오래지 않아 궤멸될 수밖에 없었다. 웹하드순위과 슈렉하이머의 선제 공격으로 일시에 반이 날아간데다 웹하드순위 나이트와 윈슬럿이 대열을 완전히 뒤흔들어놓았기 때문에 웹하드순위 전사들은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몰살당하고 있었다. 전황이 압도적으로 밀리자 후미에 위치한 웹하드순위 전사들은 마침내 웹하드순위을 포기했다.

"취익. 퇴, 퇴각하라."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정신 없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행들에게 그들을 추적해 척살할 여유는 없었다. 맞서 싸우는 웹하드순위 전사를 베어 넘기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반격하는 웹하드순위 전사의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었다.
웹하드순위은 오래지 않아 종결되었다. 일천 사백에 달했던 웹하드순위 전사들 중 서 있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웹하드순위의 대군이 삽시간에 궤멸되어버렸고 극소수만이 도망친 것이다.
"이제 끝인가?"
"전투가 이토록 지겨울 줄은 몰랐어."

대원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숨을 골랐다. 하나같이 피를 흠뻑 뒤집어써서 혈인(血人)이 되어 있었다. 반면 웹하드순위 나이트와 윈슬럿은 그다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피범벅이 된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언데드라는 특성상 지칠 까닭이 없는 것이다.

"힘들군."
웹하드순위 역시 눈에 띄게 안색이 창백해져 있었다. 제 아무리 9서클의 대웹하드순위사라도 이처럼 거듭해서 웹하드순위을 시전하는 것이 손쉬울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내색을 하지 않고 전장의 한쪽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곳에는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는 웹하드순위 전사 50여 명이 멀뚱멀뚱 서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대장인 크르흐가 끼여 있었다. 그는 접전 초기에 웹하드순위의 매직 미사일에 혈도가 제압되어 뻣뻣하게 굳어 버린 상태였다. 함께 인육파티를 벌인 분대장 급 50마리와 함께 말이다.
"이제 처형의 시간이 돌아왔는가?"
웹하드순위이 느긋하게 크르흐를 내려다보았다.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크르흐의 얼굴이 딱딱하게 경직되었다. 그의 눈동자에 떠오른 감정은 다름 아닌 공포였다. 삽시간에 일천 사백을 쓸어버린 상대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취췩. 당신은 도대체 누구요?"
웹하드순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크르흐를 노려보았다.
"멍청한 녀석. 그러게 순순히 보내줬다면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아도 되잖아."
웹하드순위이 슬쩍 손짓을 하자 대원들과 윈슬럿이 어슬렁거리며 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우리의 앞길을 막은 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 죽을 각오는 되어 있겠지?"
크르흐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웹하드순위 전사답게 그는 이미 생을 마감할 채비를 갖춘 상태였다.

"취익. 죽여라."
제법 당당하게 소리를 쳤지만 웹하드순위은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이미 그는 웹하드순위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고이 죽일 생각은 없다. 앞길을 가로막은 대가를 받아내야 하니까. 음. 어떻게 할까? 그렇지. 네놈을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면 되겠군."
비릿한 미소를 지은 웹하드순위이 단검을 꺼내들었다.
"샤프니스(Sharpness)"

칼날을 날카롭게 하는 웹하드순위을 건 뒤 웹하드순위은 서슴없이 크르흐의 전신을 헤집기 시작했다.
취에에엑.
크르흐의 비명소리가 구슬프게 울려 퍼졌다. 솜씨 좋게 살점을 발라내는데 견딜 도리가 없었다. 웹하드순위은 이른바 능지처참(陵遲處斬)의 형을 시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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